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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후보의 강점, 약점, 장점, 단점을 알아보자. (21년 9월 15일 작성 글)

홍준표

국회의원
출생
1954년 12월 5일, 경상남도 창녕
소속
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
학력
고려대학교 행정학 학사
수상
2014년 제49회 전국여성대회 우수 지방자치단체장상
경력
2012.12~2014.06 제35대 경상남도 도지사
2011.07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선거명
선거구
정당명
득표율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
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38.51%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선거 당선
경상남도
새누리당
58.85%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선거 당선
서울 동대문구을
한나라당
56.83%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 당선
서울 동대문구을
한나라당
42.69%
2001년 10·25 재·보궐선거 국회의원선거 당선
서울 동대문구을
한나라당
50.56%
출처 – 네이버

요약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photo1006@newsis.com

장점

1. 직설화법

[대선주자 SWOT④ 홍준표] ‘선명한 호불호’ 강점이자 약점
보수진영에서 그가 가진 존재감은 확실하다. 진영 내에서는 그의 거침없는 직설화법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고정 지지층은 열광한다. 그의 확고한 ‘보수 컬러’에 의구심을 표하는 시각도 찾기 어렵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대선후보 SWOT] 홍준표거침없는 화법홍 트럼프별명.. 친박 포용은 기회이자 위협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의 직설적이고 거친 발언은 강점(Strength)이자 약점(Weakness)으로 꼽힌다.
홍 후보는 그동안 주변 눈치를 살피지 않는 시원시원한 발언으로 보수 지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전문가들도 다소 직설적이긴 하지만 분명한 정책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그의 거친 발언을 지지자들을 응집시키는 강점(S)으로 평가한다.
[집중탐구 홍준표 SWOT]거침없이 바람몰이 홍트럼프’ -> 2017년 대선 당시 얻은 별명
강점(S) =경선 과정에서 이슈파이터로서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했다. ‘홍트럼프’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일단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은 “단기간에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당길 수 있는 독특한 화법을 구사한다”며 “자신의 존재감을 짧은 시간에 극대화하는데 능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는 선거 국면에서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짱짱한 경륜에 실용 중시중도확장 안 보이는 독불보수
눈치 보지 않은 직설 화법도 장점이다.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나는 언제나 그 싸움을 즐긴다”고 스스로 말했듯, 어떤 물음도 피하지 않으면서 핵심을 콕 찌르는 화법이 그의 매력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지명됐던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다주택자 논란을 빚자 가장 먼저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은 “정치인의 솔직한 화법은 대중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끼게 한다”며 홍 의원에게 고정적 지지층이 형성된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시민 홍준표보수 정치인 중 가장 귀엽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홍준표 무소속 당선자(대구 수성을)에 대해 21일 “저보다 연세가 많지만 귀여운 캐릭터”라며 “보수 쪽 정치인 중 가장 귀엽다”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서 “진보건 보수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뭉스러운, 음흉한, 또는 이중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기분이 나쁘면 나쁘다, 좋으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보수 쪽 정치인 중에서는 홍 당선자가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2. (모래시계 검사)강직한 이미지자수성가

[집중탐구 홍준표 SWOT]거침없이 바람몰이 홍트럼프
‘모래시계 검사’라는 타이틀도 커다란 장점이다. 현재 지지율은 10%를 못 넘지만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인물이라는 점과 확실한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하다는 점은 선거가 진행되면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자신의 비전이나 이미지, 자신의 정치적 가치가 분명한 사람이다. 많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강한 지지층이 형성돼 있다”고 봤다.
스타검사에서 막가파식 폭로정치인으로
비교적 청빈한 검사였던 홍준표의 검찰 생활 10여년은 드라마 <모래시계>에 잘 녹아 있다. 그가 <모래시계>의 주인공인 ‘강우석 검사’의 실제 모델이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93년 김영삼 정부 초기에 ‘개혁사령탑’을 자처한 YS가 질풍노도와 같은 기세로 사정정국을 이끌 때였다. 그때 홍준표 검사는 이른바 ‘부패와의 전쟁’으로 미화된 사정정국의 최전선에서 부정부패와 싸웠다.
그 때문에 그는 때마침 80년대 이후 급속도로 부패한 이탈리아 정계의 부패 고리를 파헤친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 운동의 기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 검사에 빗대어 ‘한국판 피에트로 검사’로 통할 정도였다. 모교인 고려대는 세계적인 마라토너 황영조 등과 함께 그에게 ‘자랑스런 고대인’의 영예를 안겼다.
그러나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고 했던가. 사냥을 할 때는 신명이 나서 날뛰다가도 사냥감이 죽고 나면 흥미를 잃은 사냥개 신세가 된 홍 검사의 인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토끼 사냥에 흥미를 잃은 홍 검사를 스타덤에 올린 것은 <모래시계>였다.
그리고 그는 우연히 만난 검사 출신의 정형근 안기부 차장의 손에 이끌려 안기부의 마약수사 지도검사로 파견 나갔다가 ‘정치공작 전문가’로 알려진 정형근 검사와 함께 96년 15대 국회에 신한국당 의원으로 입성하게 된다.
정보 판단에서 정형근은 속보성, 홍준표는 정확성 중시?
여당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으나 97년 선거에 의한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로 졸지에 야당 의원이 된 홍준표 의원은 정형근 의원과 함께 김대중 정부를 표적으로 한 ‘저격수’ 혹은 ‘폭로 전문가’라는 악명을 떨치게 된다. 낙선한 이신범 전 의원을 대신해서 김홍업·김홍걸 비리 스캔들을 파헤치는 공격수 역할을 맡기도 했다.
<생애/어린시절출처 – 나무위키
1953년 11월 20일,[19]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면 남지리 서동마을에서 2남 3녀 중 넷째이자 차남으로 태어났다. 이때 이름은 홍판표(洪判杓). 그의 아버지는 무학에다 소작농으로 경제적으로 무능할 수밖에 없었고, 어머니[20]는 문맹이었다. 어머니가 고리 사채꾼에게 머리채를 잡혀 곤욕을 치른 적도 있다고 한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창녕군과 합천군대구시 등지를 전전했다. 초등학교 시절에 6군데나 전학을 다닐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친구를 사귈 수 없어 공부에만 전념했다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했고 초등학교에서도 1등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영양 부실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몸이 야위었고, 초등학교 졸업 당시 키가 124cm에 불과할 정도로 왜소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도시에서 공부해 보겠다고 부모님을 설득해서 합천군을 벗어나 대구시 영남중학교에 진학했다. 숙식은 대구 직물 공장에 취직한 누나 방에 얹혀 살며 해결하기로 했다. 억수 같은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 부친과 8km를 걸어 대구행 버스를 탔는데, 무거운 지게를 진 부친 뒤에서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여 절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대구 대명동 사글세방에서 누나들이 싸주는 꽁보리밥 도시락을 먹고 공부했다. 그나마 도시락도 없이 혼자 운동장에서 수돗물로 배를 채울 때도 많았다.
홍준표 하나 때문에 온 가족이 결국 대구로 이사왔다. 비가 오면 물이 새는 셋방 단칸에 온 가족이 함께 살았다. 어머니는 사과 행상을, 아버지는 막노동을 하며 자식들을 키웠다. 그는 가족들이 모두 잠든 밤에도 하루 4~5시간만 자고 공부해 영남중학교에서도 1등은 그의 차지였지만 명문 경북고등학교가 아닌 영남고등학교로 진학했다.[21] 경북고는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밑에 첨부된 그의 대학 시절 사진만 보더라도, 그의 지인들은 당시 홍준표 하면 그가 늘 신던 검정 고무신을 떠올리곤 한다. 소개팅녀의 행동이 혹시 영남고 때문이 아니라 그의 패션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는 출신고를 묻는 그녀에게 순간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꼈던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그의 출신 고등학교에 대한 컴플렉스는 검찰 생활에까지 이어졌는데, 비평준화 시절 명문고등학교 출신들이 즐비한 검찰 조직 내에서도 멸시를 받았다고 한다. 중학교-고등학교 동문들끼리 끌어주고 밀어주는 문화가 만연하여 비주류의 설움을 느껴야만 했고, 법학과 졸업생도 아니었으며[23] [24] 가난한 흙수저 출신인 것까지 더해서 검찰 내에서도 그야말로 개무시당했다고 한다.
<생애/검사시절출처 – 나무위키
노량진 수산시장 사건 수사
노태우 정권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3당 합당에 성공하고 1988 서울 올림픽 개최의 열매를 거두는 등 혜택을 봤지만, 상왕 노릇을 하려는 전 대통령의 권력형 비리를 터뜨려 그의 입지를 약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홍준표는 이런 시세 흐름을 타고 크게 활약했지만, 노량진 수사 건은 당시 노태우 정권의 실세와도 연루되는 등, 자칫 노 정권까지 위험하게 할 우려가 있어 청와대와 검찰 수뇌부는 사건을 덮으라 지시했다. 그렇지만 홍준표는 이런 권부의 요구를 무시하고 수사를 강행했다. 통제가 안되자 상부에서는 남부지청 특수부에 부임한지 4개월 만에 홍준표를 형사부로 좌천시켰다. 수사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이첩돼 이학봉 전 민정수석과 전기환이 구속기소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당시 시대상황을 감안하면 많이 봐준 것이다. 공무원은 특별한 사유 없이 해직시킬 수 없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인사로 괴롭히는 것이다. 사표를 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도록 좌천시키는 게 가장 빠르다.
홍준표는 검사 동일체 원칙을 어긴 이른바 통제할 수 없는 검사로 찍혀 출세길에서 멀어졌다원래 명문고 출신도서울 법대 출신도 아니라 특수부 발령은 무리였다지만 깨끗한 검사 이미지로 이름을 알려 엘리트 코스에의 희망이 보였던 홍준표로서는 뼈아픈 결과였다. 허나 당시 검찰 엘리트 코스 가운데 하나였던 공안 검사를 못해본 건 나중에 정치인으로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볼 수 있겠다.
광주지검 강력부 시절
남부지청 특수부에서 형사부로 좌천된데 이어 1991년에는 아예 광주지검 강력부로 좌천됐다. 홍준표는 낙담하지 않고 곧바로 광주 조폭 국제 PJ파 수사에 착수한다. 전년도 1990년 10월 13일 부로 노태우 정권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즈음이었다. 5월엔 광주 경찰[4]이 시민을 구타한 사건을 강력 처리했고, 7월에는 건설 입찰 대가로 뇌물을 준 건설업체와 연고지역 업체끼리의 담합을 적발했다[5]. 1991년 12월에는 국제 PJ파와 일본 야쿠자의 연대를 포착, 12월 4일 현장을 덮쳐 일망타진하고 32명을 구속시켰다.
슬롯머신 사건 수사
1993년 문민정부가 들어섰다. 당시는 사정 한파라 해서 공직 기강을 세운다는 명분아래 군부 독재 시절의 거악들을 발본색원하던 시절이었다.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홍준표는 슬롯머신 사건을 맡았다. 빠찡코로 더 잘 알려진 슬롯머신의 업계매출은 당시 연 1조 2천억으로서 1조원 수준의 호텔 카지노는 물론 경마마저 능가하는 규모였다. 슬롯머신 업소 대부분은 정덕진 일파에게 장악돼 있었고, 이들은 김태촌의 서방파와 손잡은 정황 및 정관계 유력 인사들마다 로비를 하는 등 거대한 사회악으로 자라있었다.
이들은 코인 한 개에 10만 원을 넘기지 않도록 되어있는 당첨금을 600만 원까지 시상하게 하는가 하면 87%로 규정돼 있던 당첨률도 18% 이하로 조작하는 등 온갖 불법의 온상이었다. 게다가 정치와 유착해 전현직 고위 관료 출신을 주주로 앉혀 검찰의 내사를 중지시키는가 하면, 노태우 정권의 실세에게 접근해 정덕진의 친형을 구속한 검사를 좌천시키고 혐의자를 빼내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었다.
홍준표는 탈세 혐의를 씌워 일단 정덕진을 구속시키고 이후 정관계 관계자들을 내사하는 쪽으로 수사 방향을 틀었다이 과정에서 안기부 기조실장을 지냈던 엄삼탁이인섭천기호 경찰청 치안감그리고 대전고등검찰청 이건개 검사장 등의 비리뇌물수수혐의 등을 입증하고 모두 구속 기소했다당시에도 협박과 압력을 많이 받았으나이를 모두 무시하고 그대로 처리하였다.
검사 세계에서 부적절한 왕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홍준표 검사는 매우 올곧고 맡은 바에 충실하고 시대정신이 투철한 검사였는데[16], 권력에 유착하려는 기회주의자들이 그를 왕따시킨 것이다. 홍준표가 자신의 검사 시절을 회고한 저서(홍검사 당신 지금 실수하는거요)와 수기 등을 보면,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협박에 시달렸다. 권력형 비리 범죄를 파고들다가 사건에 연루된 정부 고위 관료, 선배 법조인들, 안기부(현 국정원)를 비롯한 고위 인사에게 압력을 받았으며, 지역 토착 조폭집단을 소탕하다가 조폭들, 유지들, 또 그들이 로비한 정치인까지 홍준표를 협박했다. ‘당신과 당신 가족들을 모두 죽이겠다’, ‘석궁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보내버릴 수도 있다’ 등. 이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안전과 생존을 위해 정계에 입문하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는 강압에 굴하지 않고 권력형 비리와 조폭들의 범죄를 성역없이 수사했다. 자신의 상관이라 할지라도 혐의점이 발견되면 어김없이 구속수사를 해서 죄를 물었고 이런 검사로서의 소명을 끝내 버리지 않았기에 미움을 샀다. 전두환의 친인척들을 수사하여 진작부터 밉보였던 홍준표는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발령 4개월만에 전보되어 이후 강력부와 형사부를 전전[17]했다. 결국 슬롯머신 비리사건 수사로 노태우 정권의 실세 박철언을 구속[18]하며 그 화룡점정을 찍고 법복을 벗었다.
[Who Is ?]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검사 시절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특수부 검사시절 청와대 민정비서실 대통령친인척관리담당관으로 재직하며 토지매매대금을 횡령한 서정희 치안본부 정보2과 분실장을 구속기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외조카와 사돈, 측근 관련 사건을 해결했다.
광주지방검찰청 강력부 강력계 검사로 광주 폭력배 국제PJ파와 일본 야쿠자에 연루된 것을 포착하고 현장을 덮쳐 일망타진했다.
이 일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고위 공직자, 검찰 인사, 경찰 등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 매일 밤 “석궁으로 소리소문없이 쏴 죽여 버리겠다”는 협박전화를 받기도 했으나 결국 국제PJ파 전원을 사법처리했다.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로 파키스탄인 조직폭력배와 목포파 등을 적발했다.
강력부 주임검사에 올라 이른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해 엄삼탁 안기부 기조실장, 천기호 경찰청 치안감, 이건개 대전고검장, 박철언 민주자유당 의원 등을 구속기소했다. 이 사건이 드라마 ‘모래시계’의 소재가 돼 ‘모래시계 검사’로 알려졌고 성역없는 수사로 화제가 됐지만 검찰과 법무부에서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

3. 돌파력

[전문가들이 분석한 대선후보 SWOT] 홍준표거침없는 화법홍 트럼프별명.. 친박 포용은 기회이자 위협
전문가들은 홍 후보의 강단 있는 돌파형 리더십을 그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또 그가 내세우는 정책이 ‘강경보수’ 혹은 ‘반(反)포퓰리즘’ 색채를 띠고 있어 보수층 결집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홍 후보는 경남지사로 있으며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 폐쇄와 무상급식 중단 등을 시행한 바 있다.
정군기 홍익대 교수는 “홍 후보는 보수정치인으로서의 확고한 이미지에 시장적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주의자 정책을 보여준다”며 “진보진영에 대한 거침없는 공세와 우파적 정책으로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은 “검사 생활과 정치인 경력 등에서도 엿볼 수 있듯 중요한 시기에 자신만의 색깔을 보이며 돌파해 나간다”며 “호불호를 떠나 자신이 하겠다는 것은 반드시 하기 때문에 말에 대한 신뢰감이 높다”고 전했다.
짱짱한 경륜에 실용 중시중도확장 안 보이는 독불보수
홍 의원은 ‘개인기’가 뛰어난 정치인이다.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에서 그는 자유한국당 간판을 달고 나와 24.04%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자유한국당이 궤멸에 가까운 상태에 놓였던 것을 고려한다면 놀라운 회복력이다. 21대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했던 그가 20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으로 복귀할 수 있었던 것도 흥행 보증 카드로서 홍 의원의 돌파력이 인정을 받은 덕분이다.
[데스크 직격 인터뷰] ‘저돌知事’ 홍준표의 소신… 정치지도자는 결단추진력 갖춰야
홍준표 현 도지사 리턴매치도 승리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을 내세운 박완수 후보의 공세와 친박 성향의 일부 국회의원의 견제도 정면승부로 돌파했다. 그는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회의원들을 향해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2년 뒤 총선 때 페이백하겠다(되갚아주겠다)”고 경고하며 초강수를 던졌다. 이같은 홍 지사 특유의 돌파력이 보수층의 결집을 통한 일반 당원의 지지로 연결됐다.
[Who Is ?]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21대 국회의원 당선
홍준표는 2020년 4월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미래통합당 소속이었던 홍준표는 총선 전 대구에서 새로운보수당 소속이었던 유승민 의원과 맞붙거나 고향이 있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세우며 보수의 분열을 일으켰다는 점을 비판하며 유 의원과 승부를 겨뤄 보수통합에 기여하하거나 고향인 경남 쪽에 출마해 경남권의 총선을 총괄하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새보수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구성하며 홍준표의 대구 출마 명분이 사라졌다.
홍준표는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로 뜻을 굳혔는데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홍준표에게 험지인 서울·수도권에 출마하라고 요청했다. 홍준표가 당대표 출신의 ‘지도자급’ 정치인이라는 이유에서다.
홍준표는 밀양·의령·함안·창녕 대신 경남의 양산을에 출마하는 쪽으로 타협안을 제시했다. 양산을은 더불어민주당의 잠재적 대선주자로도 꼽히며 경남권 선거를 총괄하는 김두관 의원이 출마하기 때문에 경남권 가운데 험지라는 이유를 앞세웠다.
하지만 통합당 공천관리위가 양산을 공천에서 홍준표를 배제하자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했다.
홍준표는 대구를 제왕의 고향을 뜻하는 풍패지향으로 만들겠다며 총선 출마와 함께 2년 뒤 있을 대통령선거 도전 의지도 내비쳤다.

4. 실용주의

짱짱한 경륜에 실용 중시중도확장 안 보이는 독불보수
그는 실용주의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보수진보우파좌파이기 전에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일꾼이다필요하면 좌파 정책이라도 가져와서 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2005년에 원정 출산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한 이중국적 취득을 막는 내용의 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고이명박 정부 시절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 방식으로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정책도 내놨다최근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책으로 일정 기간 1가구 2주택까지 소유 제한을 제안하기도 했다보수정당에서는 보기 힘든 정책들이다성 선임기자는 정책을 이념적 차원에서 고르지 않는 자세는 좋은 면모라고 평가했다.
[황출새]제성호 교수 홍준표박정희와 노무현 합친 사람
◆ 제성호: 첫째는 국익우선주의를 얘기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가치기준을 국가 이익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대책을 마련하자는 거죠. 그러면서도 보수의 입장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실사구시적인 관점에서 실용적으로 접근한다, 그래서 홍준표 의원께서도 필요하다면 좌파 정책도 갖고 와서 써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죠. 세계 각국들이 아메리카 퍼스트니 나라마다 국가우선주의를 하고 있는데, 우리도 한국형의 어떤 코리아 퍼스트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우리가 북한 퍼스트가 아니라 코리아 퍼스트로 가야겠다,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국민 전체의 행복과 이익을 우선하는 관점을 우리가 견지해야겠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합친다면 우리가 과거에 국리민복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아마, 국정철학에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국리민복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 위대한 선진국 시대를 열어나가겠다, 이런 것이 바로 국정철학이고 이를 위해서는 국가 대개조, 뉴네이션빌딩이 필요하다, 국가를 대개조해서 재건해야 된다, 이런 철학과 사고를 가지고 계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단점

1. 막말 (비호감도 높음)

[대선주자 SWOT④ 홍준표] ‘선명한 호불호’ 강점이자 약점
반면 열성 지지층이 확고한 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약점이다. 복당을 타진하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제기되는 높은 비호감도 완화는 홍 의원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상당 기간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며 “반대 의원이 많고 30~40대 여성, 화이트칼라 층 비호감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선주자 비호감도 관련 최근 여론조사도 이같은 주장을 대변한다. 리서치뷰가 미디어오늘 의뢰로 지난 9월 26~29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여야 대선주자 비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63%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64%)에 이은 2위였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대선후보 SWOT] 홍준표거침없는 화법홍 트럼프별명.. 친박 포용은 기회이자 위협
그러나 홍 후보의 화법이 보수 지지층이 아닌 유권자에게는 ‘막말’로 불리며 부정적으로 비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홍 후보에게는 거친 언행으로 열성 지지자들을 집결시켰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빗댄 ‘홍트럼프’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그의 직설적인 언행으로 인한 좌충우돌적인 이미지가 대통령 후보로서 적절치 않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최진 소장은 “대통령 후보가 어떤 말을 할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며 “논란을 자주 유발해 짧은 기간이지만 금세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에는 너무 고정 틀에 박혀 있어, 마니아 층은 있지만 보편적인 사랑을 받기 어렵다”며 “이미지 전환이 어려워 그만큼 갇혀 있다는 것이 약점”이라고 분석했다.
[대선주자 5인 SWOT] 홍준표쎈 발언 강점이자 약점
>2017년 대선당시
Weakness(약점) 쎈 발언에 대한 높은 비호감
강점으로 꼽혔던 홍 후보의 화법은 보수 지지층이 아닌 유권자에게는 ‘막말’로 불리며 부정적으로 비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선후보 비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홍 후보의 비호감도는 77%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46%)보다 높았다.
이런 점을 인식했을까? 한국당에서는 전략을 수정해 홍 후보는 포지티브 언행으로 선회하고, 당에서 네거티브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짱짱한 경륜에 실용 중시중도확장 안 보이는 독불보수
하지만 자수성가한 사람들 특유의 ‘독단적 기질’은 위험할 때가 많다. 수위 조절 없이 뱉어내는 말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시원시원한 화법으로 팬덤은 형성됐지만, 그와 동시에 항상 ‘막말 논란’이 꼬리표로 붙었다. 품격을 갖춰야 할 대통령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지적이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이대 계집애들을 싫어한다”(2011년 대학생 타운미팅 중),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아니냐”(2017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여자가 하는 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2017년 언론 인터뷰),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2018년 노회찬 정의당 의원 사망 때등등듣는 이가 모욕에 가깝다고 느낄 정도의 사례가 숱하게 많다.
[Who Is ?]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하지만 거친 말 등 홍준표의 실책도 지방 선거 참패에 한 몫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홍준표는 남북 정상회담을 놓고 ‘남북 위장 평화쇼’라고 비판하며 국민 정서와 반대되는 발언을 해 눈총을 받았다.
한국당 내에서도 홍준표의 발언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우려는 어느 정도 현실화했다. 한국당은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기초의회에서 사상 초유의 패배를 경험했다.
홍준표는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홍준표는 2018년 6월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여성 비하발언 논란
홍준표는 대선토론에서 “설거지는 여성의 몫”이라는 뉘앙스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2017년 4월17일 YTN PLU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집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물음에 “설거지를 어떻게 하나”며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하늘이 정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에게 시키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을 놓고 거센 비난의 여론이 일자 이틀 뒤 KBS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곧바로 사과했다. 그는 “(나는) 스트롱맨이라서 세게 보이려고 그렇게 애기했다. 실제로 설거지 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후보가 “빨래 안 하고 밥솥 열 줄 모르는 사람이 스트롱맨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심상정 당시 정의당 후보가 “수많은 여성들이 분노하고 있다. 기회 드릴테니 사과 한마디 하라”고 말하자 홍준표는 “말이 잘못됐다는 것에 사과하겠다”고 했다.
△돼지흥분제 논란
2005년 출판한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쓴 대학시절 돼지흥분제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논란을 빚었다.
책에 따르면 홍준표가 고려대 1학년 시절 같은 하숙집에 친구가 대학동기인 여대생을 사모해 하숙집 동기들에게 ‘돼지흥분제’를 구해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하숙집 동료들은 돼지흥분제를 구해와 그 친구에게 전해왔다. 그 친구는 여학생을 여관으로 데려가 강간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런 기록들이 물의를 일으키자 유승민 당시 대선후보는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를 거부하며 ‘이런 사람과 단일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는 “돼지흥분제 사건을 책에 쓰면서 ‘가담한 것을 참회한다’고 쓴 것은 자신이 사전에 공모했다는 뜻이 아니라 듣고도 말리지 않은 것에 대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폄하 논란
2017년 2월2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선 출마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금 민주당 1위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한 사람”이라며 “옆에 있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고 말했다.
홍준표는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염두에 두고 “2등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법률심인 대법원에 계류 중인 것을 시비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이 막말이라며 반발하자 홍준표는 2017년 3월2일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막말이 아니라 팩트”라며 “자기들이 신격화하는 사람은 그래도 되고 1억 원도 안 되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항소심에서 해소된 것을 자격 운운하는 것에 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홍 트럼프’ 홍준표의 막말’ 총정리
노무현처럼 자살도 검토하겠다
문재인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홍 지사는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된 설화를 잇따라 겪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대법원 판결을 남겨 둔 홍 지사는 지난 18일 경북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0.1%도 가능성이 없지만,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해 비난을 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며 “바로 옆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문 전 대표를 겨냥한 홍 지사의 이러한 발언에 야당은 “막말과 억지 정치의 재개”, “패륜적 욕설”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팩트를 얘기한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방송사 앵커에게 박근혜 비판하다 잘렸지?”
다음에는 기분 좋은 질문을 해달라
이후 2일 SBS 8뉴스에 출연한 홍 지사는 이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김성준 앵커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자꾸 별로 기분 안 좋은 질문만 하는데, 김 본부장(앵커)은 박근혜 대통령 비판하고 잘렸다가 언제 돌아왔느냐”고 엉뚱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김 앵커는 “그런 일은 전혀 없다”며 “지금 그런 말씀을 나눌 자리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으나 홍 지사는 “잘렸다가 이번에 돌아온 것이냐”고 거듭 추궁했다. 그는 “다음번에 올 때는 기분 좋은 질문을 해달라”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홍 지사가 자신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불편한 질문이 나오자 앙심을 품고 언론사의 인사 문제를 들어 무례한 역공을 가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홍 지사가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는 질문을 하는 방송사 앵커에게 거친 발언을 한 사례는 이후에 또 있다. 지난 8일 YTN ‘호준석의 뉴스인’에 출연한 그는 ‘국가지도자는 언행이 정제돼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이나 트럼프가 정제된 언행을 구사했느냐”며 “자기 생각을 솔직히 전달하는 게 지금의 시대다. 자꾸 지도자의 품격을 얘기하면 (되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자꾸 품위 찾으려면 다른 데 가서 찾으라. 난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역정을 냈다. 이에 앵커가 ‘대통령 되려면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묻자 “그렇지 않은 대통령도 많다”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아치 친박이 내게 덮어씌워
지난달 16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은 ‘친박'(친박근혜) 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양박’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홍 지사는 “2015년에 돈 줄 이유가 없는 사람이 저한테 돈을 줬다고 (친박이) 덮어씌웠다”며 “일부 ‘양박’들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이 주도적으로 제 사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박’은 양아치 같은 친박이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쓰레기가 단식한다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홍 지사는 지난해 7월 12일에는 경남 도의회 입구에서 ‘홍준표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정의당 여영국 도의원을 향해 “2년 더 단식해보라”며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폭언을 했다. 또 사과를 요구하는 여 의원에게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응수했다. 이에 경남의 야권이 일제히 반발하며 사퇴를 촉구했으나 도리어 홍 지사는 여 의원을 겨냥해 “더 이상 이러한 무뢰배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밖에도 홍 지사의 막말 논란은 아래와 같이 수도 없이 많다.
2017년 3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게 상대할 가치 없는 어린애
2012년 12월 종편 방송국 경비원에게 넌 또 뭐야니들 면상 보러 온 거 아니다네까짓 게
2011년 7월 질문하는 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버릇없게
2011년 11월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이달 내에 FTA 통과되면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
2011년 10월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꼴 같잖은 게 대들어서 패버리고 싶다
2011년 6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자기 성깔에 못 이겨 가신 분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전 TV토론회에서 나경원 의원에게 거울 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
2009년 민주통합당 추미애 의원에게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의원)배지 떼라

2. 고집이 세다 (장점일 수도…?)

스타검사에서 막가파식 폭로정치인으로
경남 창녕 출신인 홍준표 의원은 어렸을 때부터 밥을 정말 많이 굶었다고 했다. 지금도 겨울이면 몸피에 비해 낡고 헐거워 보이는 허름한 바바리코트를 즐겨 입고 다니지만, 대학 다닐 때 몸무게는 46㎏였다.
자신이 못 먹고 못 입고 자라서 그런지, 고려대 법대생이었던 ‘촌놈’ 홍준표는 학교 근처의 K은행 지점에 갔다가 거기서 몸무게가 55㎏쯤 되는 통통하고 예쁜 여행원에게 첫눈에 반해 4년 동안 물불 안가리는 연애를 하게 된다. 그때부터 거악(巨惡)이라는 이름의 풍차에 물불 안가리고 달겨드는 ‘돈키호테’ 기질이 있었던 셈이다.
그는 경남 창녕 출신이지만 군생활(방위)을 전북 부안 줄포에서 했다. 그 사연 또한 돈키호테답게 재미있다. 법대생 홍준표의 마음을 빼앗은 여행원은 부안 줄포 출신으로 군산여상을 나와 당시 K은행에 근무하고 있었다. 지금은 홍 의원의 장인이 된 이 여행원의 부친은 당시 부안의 수협조합장이었다.
그런 장인의 눈에 비쩍 말라빠진 경상도 남자가 눈에 찰리 없었다. 법대생 홍준표가 장인에게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갔는데 ‘영감탱이’가 반대했다(홍 의원은 그때의 서운한 감정을 지우지 못해서 지금도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다). 그뿐이 아니었다. 장인자리는 딸한테 “그놈이 고시(사법시험)를 합격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까지 ‘악담’을 했다.
그러나 그 말에 기죽을 홍준표가 아니었다. 마침 군대를 다녀와야 할 형편이었던 법대생 홍준표는 아예 주소지를 부안 줄포로 옮겨 거기에서 방위생활을 했다. 고시 공부하는 처지에 현역 3년은 너무 부담스러웠다. 마침 ‘처가’ 동네는 해안가였기 때문에 방위 T.O가 많았고, 시력이 0.5에 키 169㎝ 몸무게가 46㎏밖에 안되는 ‘부실남’이었기에 4급(방위) 판정은 무난했다(그에게는 언젠가 사석에서 ‘굉장히 말랐었네요’라고 하자 “웬걸, 179㎝에 45㎏도 있는데…”라고 받아넘길 만큼 위트가 넘치는 면도 있다).
“집 한 채 사주겠다” 장인 ‘회유’ 거절하고 지하 단칸 셋방에서 시작
정식으로 혼인은 안했지만 당시는 처갓집 말뚝만 봐도 절하고 싶은 심정이었기에 줄포에서의 방위생활은 그야말로 도랑 치고 가재 잡기였다. 그리고 방위생활을 마친 홍준표는 보란 듯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러자 그렇게 사위를 구박했던 장인은 딸에게 그동안 내가 홍 서방한테 잘못했다면서 집을 한 채 사주겠다고 회유했지만자신을 인정하지 않은 장인의 구박이 가슴에 박힌 사법연수원생 홍준표는 장인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그리고 신림동의 지하 단칸 셋방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똥고집’을 묵묵히 따라준 집사람이 지금도 고마울 뿐이다. 법대생 홍준표는 지금의 아내와 결혼할 때 두가지 약속을 했다. 하나는 밤 11시 전에 들어오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딴 여자에게 한눈 팔지 않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고집’ 못 꺾은 박근혜 복지의 실세 진영 장관
‘박근혜식 복지’를 풀어갈 실세장관으로 지목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62·사진)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졌다. 가습기 살균제 정부 대책이 겉도는 와중에 기초연금 논의에서 노동계·농업계가 이탈했으며, 여당 소속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에 맞닥뜨린 것이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박근혜 후보 선대위 부위원장, 인수위 부위원장을 거쳐 복지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박근혜 정부의 ‘사회정책 사령탑’으로 주목받은 리더십도 시험대에 선 상황이다.
진 장관은 진주의료원 폐업에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사 홍 지사 주장대로 ‘강성노조’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지방의료원 본연의 공공의료 기능을 간과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진주의료원 해법을 놓고 새누리당이 홍 지사와 거리를 두는 데도 진 장관의 역할이 작용했다. 하지만 진 장관은 정작 “지방의료원 문제는 지자체 고유 권한”이라며 꿈쩍도 않는 홍 지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진 장관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면서도 대법원 제소를 두고는 “별도로 논의해봐야 한다”고만 답했다
홍준표 끝장 고집에 새누리당도 당혹
유시민 홍준표보수 정치인 중 가장 귀엽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홍 당선자가)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딱 하나”라며 “부탁을 하면 들어줘야 하는데 때로는 너무 무지막지하게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하신다”고 지적했다.
>고집쎈 성격 드러나는 게 붉은색 넥타이 사랑
.
고집스러워보인다는 지적에이미지 변신 위해 파란색으로 바꾸었다는 재밌는 기사가 있길래 덧붙입니다
홍준표, ‘레드준표의 블루 변신?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마지막 정치 도전으로 여겨지는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오랫동안 착용했던 빨간색 계통 대신 파란 넥타이, 마스크와 푸른색 와이셔츠 등 파란색 계통의 새로운 드레스 코드를 선보이고 있다.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기존 이미지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준표 의원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파란색 계통의 넥타이 등을 즐겨 착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뎁스 국민보고대회 뿐만 아니라 이튿날 초선 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 특강에 나섰을 때에도 각각 다른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러한 변화의 조짐은 연초부터 감지됐다. 홍준표 의원은 스스로 “15년만에 나섰다”고한 올해 2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를 상대로 공방을 주고받을 때 옅은 푸른색 계통의 넥타이를 착용하고 연단에 올라 정치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홍 의원이 빨간 넥타이만 고수해왔던 것이 10년도 더 된 전통이었기 때문이다.
경남도지사 시절에도 빨간색 사랑은 여전 경남 내려온 도 빨간 넥타이 매고 맞이 5월 9일 패배 인정 때까지도 빨간 넥타이 JP 예방할 때에는 빨간 목도리 등장하기도 내년 3·9 대선에 사반세기 정치인생 걸었나 10년 더 된 드레스 코드 파격적 변신 주목 빨간색이 정의·열정·순수라 좋아했는데 너무 고집스럽다고 해서 바꾸고 있는 중

강점

1. 높은 인지도

[대선주자 SWOT④ 홍준표] ‘선명한 호불호’ 강점이자 약점
리얼미터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은 25.8%였고 홍 의원은 5.2%를 기록했다. 야권 유력주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4.4%·3.8%로 뒤를 이었다. (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이 큰 폭으로 앞서 있지만 현직 공무원 신분인 데다 향후 정계입문 가능성도 미지수인 점을 감안할 때, 현 시점 보수 정치권에선 홍 의원이 타 후보보다 한 발 앞서 있는 셈이다.
보수후보 적합도 20% 돌파 상승세‘ 홍준표..윤석열 맹추격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각종 여론조사의 범보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율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20%를 돌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추격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결과 홍 의원은 ‘보수 야권 대선주자 적합 조사’에서 21.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32.6%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격차는 11.1%포인트(p)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의 가파른 상승세 요인으로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갈등으로 인한 피로도 상승과 이에 따른 중도층 이동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 당 대표 등을 역임한 홍 의원의 높은 인지도 역시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尹 지니 洪 뜬다홍준표 지지율 오르는 이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야권 1위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추격하고 있다. 홍 의원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범보수권 후보 지지율 20.5%를 기록해 윤 전 총장(28.4%)을 한 자릿수 이내로 따라붙었다. 여야를 아우른 전체 후보 선호도에서는 윤 전 총장 29.8%, 이 재명 지사 26.8%,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2.4%, 홍준표 의원 8.4%, 최재형 전 감사원장 5.1%, 유승민 전 의원 3.6% 순이었다. 정치권에서는 검사 출신이면서도 대선에 두번째 출마하는 홍 의원이 앞으로도 정치적 노련미를 앞세워 범보수권 후보 중 꾸준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2. 선명한 메시지

[전문가들이 분석한 대선후보 SWOT] 홍준표거침없는 화법홍 트럼프별명.. 친박 포용은 기회이자 위협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다른 정치인과 비교할 때 메시지 전달력이 뛰어나다”면서 “당 대표를 경험하는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출 건국대 교수는 “강단있는 지도자로서의 모습이 보수층 리더 부재에 따른 상실감을 대체할 수 있다”며 “국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겸비한 행정전문가로서 강점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뛰어난 정치감을 갖고 있으며 오랜 정치 생활로 인지도가 높다”면서 “이념적 지향성이 중도보수라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홍 후보의 강점을 평가했다.
野 잠룡첫 토론서 승부‘ 건다선명·전문·세밀 무기‘ 장착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강점인 서민적 이미지와 선명한 보수성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 ‘jp 희망캠프’ 관계자는 “홍 의원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 때부터 서민복지를 강조해왔다”며 “강성 노조를 개혁해서 기업에 창의와 자율을 주는 방식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쪽으로 토론에 임할 계획으로 안다”고 전했다.
尹 지니 洪 뜬다홍준표 지지율 오르는 이유
홍준표 캠프에서는 지난주 출마선언 이후 이어진 현장 방문과 메시지 행보가 상승 작용을 이끌어냈다고 보고 있다. 캠프 한 관계자는 주간조선과의 통화에서 “지난주 출마선언이 일단 영향이 컸고 그 다음엔 정책 선거로서의 활동이 주효했다고 본다”며 “출마선언 뒤 가장 먼저 방문한 청량리 재개발현장, 한미동맹 관련 메시지 등이 효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밖에서 합류한 윤 전 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다른 후보들과 달리 메시지 내용이 구체적이고 이를 발표한 타이밍도 적절했다는 분석이다.

3. 풍부한 정치경험

국민의힘 복귀 홍준표보수 적장자 발판 있지만 지지층 확장은 과제
일단 홍 의원은 당 밖 대선주자들과 비교해 풍부한 정치 경험을 강점으로 들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해 5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원내대표와 당대표, 대선후보를 지낸 경험이 있다. 경남도지사를 지내며 행정 경험도 쌓았다.
한 분야에만 줄곧 있었던 당 밖 대선주자와 비교하면 도드라진 강점이다.
홍 의원도 24일 복당 결정 뒤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과 지지율 차이가 많이 난다는 물음에 “자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겠냐”며 “지금 상황으로 결정한다면 당내 경선도, 대선 투표도 필요 없다. 여론 조사기관에 다 맡기면 끝나는데 대선을 왜 하냐”고 따졌다.
그는 “나라를 통치하는 데 검찰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안 된다. 나머지 99%는 검찰 수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윤 전 총장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일문일답]홍준표윤석열에 날치기 공부로 대통령 어렵다
대선 재수생인데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자신만의 강점은.
△우리나라 대선 구조를 보면 DJ(故 김대중 전 대통령) 3~4번 나오고 YS(故 김영삼 전 대통령)는 3번 나왔다. 대선에 초보자가 나와서는 나라 경영하기가 어렵다. 특히 지금은 정권교체 되어본들 국회가 지금 압도가 돼 있어서 2년 동안 교체된 정권의 대통령은 허수아비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그걸 돌파하고 국정을 끌고 가려면 국정경험이 많아야 한다.
경쟁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선주자는 풍부하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안보 등 모든 분야에 경험 있어야 한다. 윤석열 후보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고, 26년간 검찰사무만 한 분이 날치기 공부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느냐는 것에 대해 어렵다고 본다는 것이다.
지지율 하락에 대구찾은 윤석열… 기회 엿보는 `백전노장홍준표·원희룡·유승민
하지만 지난 대선을 이미 경험해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까지 다른 야권 후보들도 막상 레이스가 시작되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맷집’ 면에서 검증이 되지 않은 정치 신인과 비교하면 온갖 역경을 겪었고, 조직적이며, 기회를 포착할 줄 아는 노련한 정치인들이라는 점에서 ‘윤석열-최재형’에 쏠린 야권 대권 경쟁이 국민의힘 ‘8월 경선’ 버스가 출발하면 또 다른 국면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극우’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서, 한 자릿수 지지율이었던 자유한국당을 25%, 2위의 득표율까지 올려놓았다.
갈등 불씨 여전한데국민의힘경선버스 일단 출발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준비 부족을 지적하며 풍부한 정치 경험을 토대로 공격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4. 지역기반

[대선주자 SWOT④ 홍준표] ‘선명한 호불호’ 강점이자 약점
경남 창녕 출신으로 대구 소재 중고등학교를 졸업, 이후 경남지사 재선을 거치면서 보수진영 텃밭인 TK·PK 지역기반을 다진 것도 타 주자에 비해 긍정적인 대목이다.
대선 출사표 던진 홍준표TK 민심 다잡을까
문제는 TK 민심이다. 절반의 민심을 갖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제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지역 정가 관계자들의 분석은 다양하다.
경남 창녕 출신의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 의원은 사실상 PK(부산경남)와 TK 등 영남권 모두를 아우럴 수 있는 확실한 지역 연고를 갖고 있다.
또 호남 출신 부인의 뒷문 역할도 확실하다.
돌아온 홍준표윤석열과 보수 빅2′로 발돋움할까
2017년 대선후보, 자유한국당 대표로 보수 진영을 이끈 홍 의원은 21대 총선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작년 325일 탈당했다무소속 출마해 당선됐지만 복당까지 1년 3개월이 걸렸다. 꾸준히 복당 의지를 피력했지만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선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준석 체제’ 출범과 함께 기회를 얻었다. 당내 대권 후보의 외연 확장 측면에서 홍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탄력을 받았다.
추석 전후 기지개 예상되는 TK대권 잠룡들
국민의 힘을 포함하는 범야권 보수층에서는 무소속이기는 하지만 홍준표 의원이 가장 먼저 움직였다고 봐야 할 듯하다.
홍 의원은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전국을 투어하며 자신의지지 세력을 규합할 계획이었다. 상황이 많이 바뀌었지만 최근에는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특별법안을 만들면서 TK의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과 스킨쉽을 유도하고 있다.

5. 지난 대선에서 이미 끝난 검증

짱짱한 경륜에 실용 중시중도확장 안 보이는 독불보수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는 “대선 후보가 되면 공약을 개발하고, 검증 과정을 거치며 경제·복지, 외교·안보 등 국정의 모든 분야에 관한 비전과 정책을 갖게 된다. 대선을 경험한 홍 의원의 풍부한 식견은 대선 국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귀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도 “홍 의원은 지난 대선 출마 때 이미 검증을 거쳐서 더 꼬투리 잡힐 게 없다는 게 강점”이라고 짚었다.
홍준표 당 대표 취임 두 달흔들어선 안돼
그러면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가족들도 도덕성 검증이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11년 검사, 26년 정치를 통해서 털릴 것을 다 털렸다. 나올 것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 1년 6개월 동안 중앙지검, 경남창원지검, 경찰에서도 뒤지고 전 가족을 통신 조회하고 다 했지만 나오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6. 산전수전 다 겪음

짱짱한 경륜에 실용 중시중도확장 안 보이는 독불보수
. 그의 인생은 그다지 순탄하지 않았다. 학창 시절 점심 도시락 대신 매일 수돗물로 배를 채울 만큼 집안은 가난했다. 어렵사리 사법시험에 붙어 검사가 된 이후 정권의 권력형 비리와 조폭 범죄 수사로 명성을 얻으며,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 200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여의도로 왔지만 한동안 특정 계파에 속하지 못하고 ‘아웃사이더’로 지냈다. 지난해 총선 때는 공천 문제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14개월을 당 밖에서 떠돌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셈이다.
복당 신청’ 홍준표의 호소억울하게 쫓겨나 12개월 풍찬노숙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선 즉시 바로 복당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 일을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기에 복당 추진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직전 지도부에서) 내가 개인적 악연 있었던 사람이 당을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복당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밖에서 머문 지난 1년 동안은 제 정치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됐다”며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 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약점

1. 올드한 이미지 (세대교체)

정치 신인 윤석열·최재형 세 확보 VS 대선 재수생 홍준표·유승민 정책 행보
홍 의원은 과거 대선을 치러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반문재인 정서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 제시도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노련함은 갖췄지만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세대교체론‘ 딴지 건 홍준표에김근식 쫄지 말라“(종합)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27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번 야당 전당대회의 화두는 세대 교체 보다는 정권 교체”라고 한 것에 대해 “‘쫄지'(겁먹지) 말라. 홍 의원이 지금부터라도 막말과 꼰대 류의 낡은 생각과 문화에서 벗어난다면 홍 의원도 정권 교체의 선봉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교체와 세대 교체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취사선택의 프레임으로 말하는 건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 잘못된 것은 이번 전당대회의 돌풍이 세대 교체의 바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이와 연령의 단순한 구분이 아니다”라며 “우리 당이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건, 나이 기준의 세대 교체가 아니라 젊고 새로운 ‘생각 교체’와 합리적이고 건강한 ‘문화 교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선의 중진도 젊은 생각을 할 수 있고, 젊은 청년도 꼰대 문화에 젖을 수 있다”며 “나이를 떠나 우리 당 전체가 젊은 생각과 새로운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낡은 생각, 고루한 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과 활기찬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정권 교체가 화두가 돼야 할 당 대표 선거를 세대 교체로 몰고 가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을 초래 할 것”이라며 “이번 야당 전당대회의 화두는 대선 공정관리와 당을 혁신 할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고 세대 교체 보다는 정권 교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연일 이준석 저격세대교체 보단 정권교체
진격의 이준석’ 나비효과세대교체론에 빨려드는 大權
이준석 신드롬 종착지는 결국 차기 대선이다. 민주당은 4·7재·보궐선거 참패에 이어 세대교체 깃발마저 야당에 넘겨주면서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겉으로는 이 대표 당선에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속내는 복잡미묘하다. 국민의힘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면서도 변화와 쇄신 이미지를 선점했다는 자평 속에서 사실상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올드한 이미지 타파위해 최근 이준석 치켜세운다는 의견들도 있음
대표적인게 당 대표 흔들면 안돼..”
대단하다” 이준석 감싸고 치켜세운 홍준표윤석열 향한 견제구?
홍준표 상승세 심상찮네중도·20대 약진 눈에 띄네
정치권에서는 최근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캠프간의 녹취록 공방,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논란으로 인한 피로감을 느낀 중도, 젊은층들이 시원시원한 화법과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는 홍 의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 조직력

짱짱한 경륜에 실용 중시중도확장 안 보이는 독불보수
‘홍준표의 사람들’이 없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앞으로 어떤 사람들과 함께할 것인지 보여주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됐을 때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하고 정책 방향을 잡아 나갈지 예측이 어렵다. 주변에서 때로는 직언도, 정책적 조언도 해줄 측근이 없다는 건 대통령으로서 약점으로 꼽힌다. 계파 정치 책임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만, 당내 경선에서 조직 기반이 없는 건 치명타로 작용해 불리하다.

3. 비주류

[대선주자 SWOT④ 홍준표] ‘선명한 호불호’ 강점이자 약점
타 경쟁주자 대비 계파색·조직력이 부족해 이름값에 비해 비주류 이미지가 강한 부분도 약점이다. 야권 관계자는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한 홍 의원의 위치나 이름값에 비해 세력이 미미하다”며 “야당 내 야당, 비주류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대선후보 SWOT] 홍준표거침없는 화법홍 트럼프별명.. 친박 포용은 기회이자 위협
당내 계파를 두고 있지 않은 홍 후보는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일정부분 자유로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중도진영까지 외연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그의 기회(Opportunity) 요인으로 꼽힌다. 홍 후보가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친박을 포용하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연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홍 후보는 비박계 출신이다. 스스로 정치생활을 하며 어떤 계파에도 속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한국당 내에서 비박과 친박을 아우를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또 바른정당과의 범보수대통합에 이어 중도진영 영역까지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그가 가진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윤희웅 센터장은 “그가 비박 성향이라는 점은 현 정권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강성 이외의 보수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주자 5인 SWOT] 홍준표쎈 발언 강점이자 약점
Opportunity(기회) 보수진영 후보 중 지지율 선두·동아시아 군사적 긴장고조
홍 후보의 기회 요소는 박근혜 정부와 거리를 두고 있었다는 점이 크다. 박근혜 정부 당시 경남도지사로 있으면서 중앙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어 정권 책임론에서 자유롭다. 이 점이 상대적으로 보수진영에서 홍 후보의 지지율 높은 점이라고 평가한다. 이 점은 대선에서 보수후보 단일화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
짱짱한 경륜에 실용 중시중도확장 안 보이는 독불보수
몸에 밴 비주류 정서도 세력을 불리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남고를 졸업한 그는 ‘명문고(경북고)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학과 검찰에서 내내 주요 그룹에서 배제되며 변방에 머물렀다’고 자신의 청년 시절을 회고한다.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도 “늘 저격수 역할만 맡다 보니 배척을 당하면 당했지, 주류에 들어간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영남 출신 보수정당 의원으로서 원내대표, 당대표, 경남지사, 대선 후보 등 화려한 이력을 밟아왔다. 주류가 아니어서 세를 모으지 못했다는 주장이 별로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이유다.

4. 중도지지층이 낮다

[Who Is ?]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중도 지지층 확보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 패인으로 중도 지지층이 낮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는 홍준표뿐 아니라 현재 보수진영이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보수진영 내에서 다음 대선주자를 고를 때 기존 대선후보군이 아닌 젊고 혁신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홍준표로서는 중도 지지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야 통합당 내부의 ‘새 인물론’을 차단하고 대선후보에 오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짱짱한 경륜에 실용 중시중도확장 안 보이는 독불보수
국민의힘 지도부가 ‘도로 한국당’을 경계하며 체질 변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홍 의원이 추구한다는 실용 보수는 강경 보수로 비칠 가능성이 크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중도 확장성이 없는 정책 행보가 지금 국민의힘의 대선 구도에 맞지 않는다”며 “우파 포퓰리스트 이미지”를 약점으로 꼽았다.
국민의힘 복귀 홍준표보수 적장자 발판 있지만 지지층 확장은 과제
홍 의원의 가장 핵심적 정치적 자산은 스스로도 얘기했듯 보수의 적장자란 이미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로 부침이 많았던 보수진영 안에서 거취를 바꾸지 않고 꾸준히 제1야당을 지키며 현재 국민의힘이 명맥을 잇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의원 외에 당내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모두 탄핵사태 이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을 탈당한 이력이 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개혁성향 인물로 꼽히는 반면 홍 의원은 줄곧 정통 보수로서 자기 위치를 지켜 왔다.
덕분에 홍 의원은 고정 지지층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 여러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거의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는 데는 정통 보수층의 고정적 지지가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후보 측 반대 입장도 있어서 덧붙입니다.
최근 중도지지층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역선택이라고? ’2위 홍준표를 보는 두가지 시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홍 의원은 20.5%를 얻어 28.4%의 윤 전 총장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 기관의 조사에서 홍 의원이 20%대 지지율을 얻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도층 지지율에서 윤 전 총장은 35.3%(8월 6~7일 조사) → 31.4%(13~14일)→ 29.6%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홍 의원은 같은 기간 10.6%→12.9%→22.4%로 급등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홍 의원은 ‘꾸준한 중도 확장의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8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양하게 진보좌파 진영과 소통하고 국익 우선주의를 내걸고 활동 하니 진보좌파 진영, 20~30대,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를 두고 이제는 역선택이라고 비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가 우리 쪽만 데리고 투표하는 진영 선거인가. 갑자기 받는 선거 여론조사에서 과연 현실적으로 역선택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까”라며 “역선택 운운하며 우물 안 개구리식 선거로는 본선에서 필패한다”고 반박했다.
요즘 윤석열 때리기로 중도지지층 끌어모으고 있다는 얘기도
‘20% 돌파’ 홍준표지지율 상승 이유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 원인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홍 의원이 ‘윤석열 때리기’로 중도층을 공략한 것이 효과를 냈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2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준표 후보는 굉장히 전략을 잘 세웠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가 탄탄하지 않나”라며 “단기에 공략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국민의힘 지지층을 흔들기 위해서는 후보 토론회 이후에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어디를 공략했냐 하면 중도층이나 민주당 지지층을 공략한 것”이라며 “윤석열 때리기를 통해서 공략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타 참고자료

문제적 인간홍준표
그도 한때는 운동권이었다. 글재주가 있어 여러차례 총학생회 지하유인물을 작성해주다,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멍석말이‘도 당했다. 그러나 더 나아가지는 않았다. 그는 그 이유를 “나만 바라 보고 사는 엄마의 눈”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누구나 ’가여운 어머니‘는 있기 마련. 성북서에서 풀려나자 마자 고시공부를 하러 절로 들어간 걸 보면, 중심부로 나아가고자 하는 그의 열망은 여전히 가슴 속에서 꿈틀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계에 입문할 때도 그는 애초 꼬마 민주당과 상당히 깊은 얘기를 주고 받았으나, 결국은 여당인 민자당에 입당한다. 민자당 입당 전날 노무현 전 의원이 밤 늦게 그의 집을 찾아가 민주당 입당을 권유하다 “홍 검사, 그렇게 살지 마시요!”라고 버럭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도 했다. 노무현과 달리 홍준표에게는, 중심에서 비켜 서있는 작은 민주당보다는 민자당이 더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글 안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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