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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대선후보의 강점, 약점, 장점, 단점을 알아보자. (21년 9월 18일 작성 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출생
1956년
경력
2018.01~2021.06 감사원 원장
2017.02 사법연수원 원장
2015.02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2014.02~2015.02 서울가정법원 법원장
출처 – 네이버

요약

장점

1. 빠른 결단력

결단력·솔직함’ 돋보이는 공격수준비 부족·인지도 과제’ [대선주자 SWOT 분석 최재형]
말 그대로 ‘속전속결’이다. 감사원장 사퇴에서부터 정치 입문 선언, 국민의힘 입당에 이르기까지, 과감하고 빠른 결단력이 돋보인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행보에 ‘직진 정치’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다.
정치판에 입문한 지 약 한 달 반, 그동안 최 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공격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초반에는 ‘윤석열 대체재’, ‘플랜B’로 주목받는데 그쳤다면, 이제는 대권주자로서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데 주력하는 셈이다.
최 전 원장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빠른 결단력이다최 전 원장은 대권 등판설이 돈 후 얼마 되지 않은 지난 6월말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했다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사퇴 17일 만이다도중에 부친상을 치렀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유례없이 빠른 행보다당초 한동안 제3지대에 머무르며 정치 등판 준비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깬 것이다정치권에서도 예상보다 빠르다”, “놀랐다는 반응이 심심찮게 나왔다.
특히, 최 전 원장의 과감한 결단은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비되며 한층 돋보였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후 석 달 넘는 기간 동안 잠행을 이어가며 ‘전언정치’를 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계 입문은 윤 전 총장이 먼저였지만, 국민의힘 입당은 최 전 원장이 빨랐던 것도 마찬가지다.
입당’ 속전속결 최재형… 통합 앞세워 링 밖 윤석열과 차별화

2. 청렴하고 강직한 이미지 미담제조기

결단력·솔직함’ 돋보이는 공격수준비 부족·인지도 과제’ [대선주자 SWOT 분석 최재형]
도덕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흠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윤 전 총장이 부인장모 등 가족리스크로 공격받는 것과 비교해 최 전 원장은 도덕성 검증에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실제로 여권에서 자녀에 대한 아파트 불법증여 의혹을 제기했지만빈틈없는 해명으로 논란을 종식시키기도 했다오히려 ‘애국가 완창 논란’ 등이 불거졌을 때 가족들이 적극 엄호에 나서는 등 든든한 우군으로 활약 중이다. 미담 제조기란 별명도 있다최 전 원장은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쓰지 못하던 친구 강명훈 변호사를 고등학교 시절 2년간 업고 같이 등하교한 일화는 유명하다. 판사시절인 2000년과 2006년 두 명의 아들을 입양하는 등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온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변호사는 최 전 원장의 정계 입문설이 돌던 당시부터 언론에 최 전 원장의 입장을 대변하는가 하면, 캠프가 꾸려진 후에는 후원회장을 맡고 나섰다따뜻한 품성과 동시에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강단 있는 면도 있다감사원장 재직시절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 정치권의 외압 논란에도 감사를 진행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단독]가족모임땐 애국가 4절까지 부른다사진속 최재형
2017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에선 최 전 원장을 둘러싼 각종 미담이 알려지면서 여당 의원이 “미담 제조기”(박홍근 민주당 의원)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범생이’ 이미지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최 전 원장과 가까운 인사들은 “알고 보면 유쾌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미담 제조기’ 최재형은 누구월성 원전 감사로 정부와 대립각 세워
최 전 원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9년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 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와 감사위원 임명 제청 거부 등을 두고 정권과 대립하면서다최 전 원장은 당시 외부압력에 순치된 감사원은 맛을 잃은 소금과 같다며 감사원 내부에 성역 없는 감사에 대한 원칙을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현 검찰총장)을 감사위원으로 제청하라는 청와대 요구를 두 차례나 거부한 사실도 유명하다.
최 전 원장은 두 아들을 입양한 가족사와 고등학교 때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친구(강명훈 변호사)를 매일 업어 등·하교시킨 일화 등의 미담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최 전 원장은 부인 이소연 씨와의 사이에서 두 딸을 낳은 뒤 2000년과 2006년에 각각 작은아들과 큰아들을 입양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5월 언론 인터뷰에서 열 살 때 입양된 영진 씨에 대해 “입양 후 몇 년간은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이해와 인내가 필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봉사활동을 자주 다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기독교 신자인 최 전 원장은 그동안 국내와 필리핀 등에서 여러 차례 봉사 활동을 했다.
150편 일기 남긴 최재형의 입양스토리子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
부인 이소연 씨와의 사이에서 두 딸을 낳은 뒤 2000년과 2006년에 각각 작은아들과 큰아들을 입양한 최 전 원장은 8년간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에 약 150편의 일기로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입양 부모로서 겪었던 희로애락을 담담하게 전달했다.
부부는 당시 일기에서 “진호(둘째 아들)가 친구의 엄마에게 ‘저는 엄마 배에서 안 나왔대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유치원 선생님에게 혹시라도 기회가 되면 진호에게 ‘가족이 되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넌지시 말씀해주시기를 부탁드렸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2011년 언론 인터뷰에서 입양을 결심하게 된 과정에 대해 “입양은 진열대에 있는 물건을 고르듯이 고르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아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해서 입양해서는 안 된다. 입양은 말 그대로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
최재형의 옛 생활기록부 “‘지도능력’ 충분반우에 칭찬 받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미담 제조기’다.
최 전 원장은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쓰지 못하던 친구 강명훈 변호사를 고등학교 시절 2년간 업고 같이 등하교했다. 두 사람은 최 전 원장이 경기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2년 교회에서 만나 친해졌다. 최 전 원장이 한 학년 위였으나 나이는 같았다.
최 전 원장은 그때 기왕이면 강 변호사도 경기고로 입학해 자신이 도우며 공부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한다.
최 전 원장은 1975년, 강 변호사는 다음 해에 서울대 법대에 차례로 입학했다. 두 사람은 1981년 사법고시에 나란히 합격했다. 강 변호사는 최 전 원장의 후원회장을 맡는 등 지금도 한 배를 타고 있다.

3. 솔직한 화법

최재형 정부모든 국민 책임질 수 없다솔직한 정치할 것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2일 “‘정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자신의 전날 발언에 대해 “정부는 국민의 모든 삶을 책임질 수 없다. 저는 솔직한 정치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국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이 당연한데도 그것이 아니다고 우기는 정치 신인의 ‘외골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이 깜깜하다청년문제 말하다 눈물 보인 별종‘ 최재형
“(아들이) 고아원에서 같이 지냈던 친구들 보면 앞이 정말 깜깜하다고 한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입양한 아들과 청년 문제를 얘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 전 원장은 이어 “(아들이) 아빠는 할 수 있잖아, 그 일(청년 문제 해결)을 해달라고 편지를 써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최 전 원장의 눈물을 보는 시간을 갖게 될 줄을 몰랐다고 말하며 진행을 이어갔다허 의원은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그만큼 대선 후보가 의원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일은 흔한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최 전 원장은 정치를 시작한 뒤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매일 아침 아내에게 내려주던 커피도 내려주지 못한 채 정신없이 집을 나선 게 한 달이 넘는다”며 “나이 60 넘어 몸에 맞지도 않은 옷을 입고 입에 익숙지 않은 단어를 말하면서 평생 들어보지 못한 말을 들으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손짓, 표정 등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여의도 정치 문법과 다른 최 전 원장의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기존 정치인에게서 볼 수 없는 정치 초보의 솔직한’ 발언 때문이다지지층 사이에선 인간적인 모습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반대편에선 “준비가 덜 된 아마추어 같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단점

1. 설화논란

국민의 삶은 국민이 책임져야지 왜 정부가 책임지나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소셜네트워크(SNS)에 “국민 삶을 지키는 것이 보수”라며 “국민에 대한 정부 책임을 부정하는 분이 과감하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신 것이 의아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건영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국민의 삶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나오는 것 아니냐”며 “심각하게 준비 부족이 아니냐’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전 원장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는 말 뒤에 ‘도움이 꼭 필요한 국민들은 도와줘야 한다’라고 했는데 이 말을 자른 것은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윤석열에 이어 설화 대열 오른 최재형 정치 쉽지 않네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설화’ 대열에 올랐다. 정치 신인인 최 전 원장에게도 윤 전 총장과 마찬가지로 ‘준비 안된 후보’란 이미지가 부각될 조짐이다. 평소 신중한 언행을 이어온 ‘법관 출신’ 최 전 원장이 ‘정치인’으로 거듭나면서 거쳐야 할 진통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의 강연자로 나서 “현재 정부의 목표 중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지 왜 정부가 책임지나. 그게 바로 북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세제와 국민연금에 관해 묻자 “지금 국민연금은 구조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답하며 나온 발언이었다.
최 전 원장은 해당 발언의 문제 소지를 인식한 듯, 다음 질의에 대한 답에 앞서 “국가가 국민들이 자기 역량을 발휘해서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뒤쳐지는 국민들에 대한 책임은 국가가 해야 된다. 그 부분에 대한 국가 책임은 소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당내 대권 경쟁자인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보수”라며 “국민에 대한 정부 책임을 부정하는 분이 과감하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신 것이 의아할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저임금 관련 발언 논란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역설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를 양산했다”며 “일하고 싶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와 다름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방의 일자리,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일 “최저임금은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국가개입 정책”이라며 “대안이라고 내놓은 최저임금 차별도, 비수도권 국민은 수도권보다 싼값으로 취급받는 것이 과연 헌법정신에 합당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강점

1. 실무형 전문가로 꾸려진 캠프

결단력·솔직함’ 돋보이는 공격수준비 부족·인지도 과제’ [대선주자 SWOT 분석 최재형]
계파·진영 넘어 정책 전문성에 우선순위상황실장 김영우·후원회장 강명훈 변호사외교안보 천영우·경제 김종석, 정책 담당 정의화·유일호 명예공동선대위원장, 자문 김미애·박대출 등 현역의원 9명 대거 합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뛰는 인사들은 ‘실무형 전문가’로 요약된다. ‘정치 신인’인 최 전 원장의 부족한 정치경력과 정책 전문성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인재’라면 계파와 진영에 얽매이지 않고 삼고초려를 불사하는 이유기도 하다. 최 전 원장의 캠프가 ‘열린캠프’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이 깜깜하다청년문제 말하다 눈물 보인 별종‘ 최재형
최 전 원장은 캠프 구성에서도 여의도 문법과 차별화된다. 최 전 원장은 캠프의 전체 업무를 아우르는 역할을 하는 총괄본부장에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명예회장을 영입했다. 후원회장은 오래된 친구 강명훈 변호사가 맡았다. 둘 다 정치 경험이 전무하캠프 관계자는 기성 정치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캠프에 참여한 현직 의원들은 “정치도 전문 영역인데, 정치 경험이 없는 분이 캠프를 총괄한다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2. 박근혜 탄핵 문제에서 자유로움

결단력·솔직함’ 돋보이는 공격수준비 부족·인지도 과제’ [대선주자 SWOT 분석 최재형]
다만, 보수진영의 ‘뇌관’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서 자유로운 점은 최 전 원장에게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의 경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책임자였던 만큼, 일부 극우 보수층 사이에서 껄끄러움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결국 불발되긴 했지만 최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8.15 광복절 사면론이 회자됐을 때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입장이 다소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마찬가지다.
최재형 윤석열에 비해 정치적 빚 없어국민통합 가능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0일 당내 경쟁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장과 경쟁에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 “저는 정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 과거 정치사와 관련해서 어떤 정치적인 빚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TV조선 ‘뉴스 9’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와 비교하면 본인이 어떤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보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윤 후보는 결단력 있고 지난 연말 이후에 보수 야권의 지지를 홀로 이끌어오신 중요한 역할을 한 분”이라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 윤 후보와 저를 비교할 수 있는 한 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3. 가족리스크가 없다

애국가 만 번이라도 부를 것최재형 가족들도 방어 나섰다
최 전 원장을 겨냥한 여권의 공세가 있을 때마다 가족들은 직간접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한 여권 인사가 “아이를 위해서라도 입양 사실을 그만 언급해야 한다”며 최 전 원장을 공격하자, 큰아들 영진씨는 즉각 페이스북에 “아빠가 더 입양 사실을 언급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으면 좋겠다”고 썼다.
최 전 원장은 가족을 앞세워 여야 유력 후보들과의 차이점을 부각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가족 문제를 안고 있는 반면 최 전 원장은 그렇지 않다”며 “가족을 강조하며 차별점을 부각함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재형 입양아들 편지 내 방향키대한민국 비춰달라
11일 최 전 원장 캠프에 따르면 첫째 아들인 영진씨는 지난 7월 말 네덜란드 유학을 떠났다.
최씨는 유학을 떠나기 전 최 전 원장에게 A4용지 1.5장 분량의 편지를 남겼다. 그는 대권에 도전한 아버지를 향해 “대한민국에 빛을 비춰달라”고 당부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그동안 저를 강하고 정직하게 성실하게 키워주시고, 올바른 길과 그렇지 못한 길을 구분할 수 있게 키워줬다”며 “결코 헛되게 살지 않고 항상 시간과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더 열심히 성장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어렸을 때 버려짐은 그 무엇보다 상처이고 아픔이라 생각해 그 누구도 믿지 않아 상처는 더 깊어져만 갔다”며 “아버지의 사랑으로 말끔히 치유됐다”고 말했다.
이어 “10살 때 저는 꿈도 없었고 (입양으로) 완전히 바뀐 삶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저 스스로도 집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빠는 저를 믿어주고 항상 묵묵히 방향키가 돼주고 파도도 막아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솔직히 고아원에서 10년 살아서 군대 안 가도 괜찮지만, 당당히 갔다 왔고 제 할 일 열심히 하면서 힘들지만 행복하다”며 “아빠는 대한민국에 빛을 비춰주세요. 많은 친구도 꿈을 꾸면서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적었다.

4. 신선함

최재형터프해지면 지지율 오를까 [김희정의 혜윰]
최 전 원장의 강점은 ‘중도 확장성’에 있다. 그는 기존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에게 없는 ‘신선함’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쟁자인 윤 전 검찰총장에게 없는 ‘결단력’이 있다. 윤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저울질할 때, 최 전 원장은 과감하고 빠르게 입당하며 정무적 감각이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아울러 ‘입양’, ‘친구’ 등 미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존 정치인에게 볼 수 없는 인성까지 갖췄다.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또한, 현장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스마트폰에 메모된 것을 보면서 대구시의 현안 사업들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한 특별법 지원에 대한 내용을 얘기했다. 이런 최 전 원장의 모습에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기존 정치인들과 비교하면서 신선한 모습이면서 부족함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당당함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대선캠프‘ 구성나선 김동연··과 경선 큰 장‘ 서나
무엇보다 이들은 국민의힘 후보들과 달리 ‘신선함’이란 무기가 있고,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약점

1. 낮은 인지도

결단력·솔직함’ 돋보이는 공격수준비 부족·인지도 과제’ [대선주자 SWOT 분석 최재형]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은 점도 약점이다.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의 이른바 ‘추-윤 갈등’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얻은데 반해, 최 전 원장은 정치권에서는 유력 주자로 꼽히지만 인지도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정치 입문 후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두자릿수를 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최재형지지율 정체…‘반문’ 말고 한 방’ 없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입당 40일을 맞았지만,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서 정체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중 최 전 원장은 윤석열 전 총장(40.1%), 홍준표의원 (22.6%), 유승민 의원(9.7%)에 이어 4위인 4.2%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6.1%)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여야를 합친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최 전 원장은 이재명 경기지사(26.9%), 윤석열 전 총장(24.8%), 이낙연 전 대표(15.1%), 홍준표 의원(7.3%)에 이어 5위 (4.4%)를 차지했다. 전주에는 5.5%를 기록했다.
당초 야권에서 최 전 원장은 각종 리스크를 지닌 윤 전 총장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인지도는 낮지만 중도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정권의 감사원장으로서 ‘할 말은 하는 대쪽같은 이미지’, ‘입양·친구’ 등 각종 미담의 주인공으로 인성마저 갖춘 준비된 지도자라는 평가가 연일 이어졌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항마’ 이미지와 기대를 모았던 ‘중도 확장’ 가능성이 힘을 잃으면서, ‘문재인 정권 때리기’ 외엔 대권주자로서 매력을 크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평론가들은 최 전 원장을 향해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못하고, 보수층 잡기는 홍준표 의원보다 못하고, 개혁적 이미지는 유승민·원희룡 의원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다.

2. 준비부족

결단력·솔직함’ 돋보이는 공격수준비 부족·인지도 과제’ [대선주자 SWOT 분석 최재형]
반면본격 출마 선언에서 붙은 준비 부족’ 꼬리표는 최 전 원장의 가장 큰 약점이다.
그는 지난 4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 당시 국정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르겠다”, “공부하겠다” 등으로 답하며 대선 후보로서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당시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출마 선언’이 아닌 ‘공부 선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당장 당내 경쟁자들도 “준비가 안됐다면 벼락치기 공부라도 해서 준비된 후에 나와야 한다”(홍준표), “청와대는 공부방이 아니다”(원희룡)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유승민윤석열·최재형 저격대통령 하기엔 위험 너무 커
14일 유승민 전 의원은 울산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검찰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을 두고 “두 분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언제부터 의지를 갖고 준비했을지가 늘 궁금했다”면서 “훌륭한 검찰총장, 감사원장이었을지는 몰라도 대통령을 갑자기 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평가했다.
앞이 깜깜하다청년문제 말하다 눈물 보인 별종‘ 최재형
대선 출마선언 이후 최 전 원장의 발언 중 가장 주목받는 건 공부가 부족하다며 준비 부족을 인정하는 부분이다이날 강연에서도 마찬가지였다최 전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 개선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충분히 검토가 안 돼 있어서 좀 더 연구하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고 답했다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도 구체적 로드맵까지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기존 정치인이라면 잘 몰라도 어떻게든 둘러댔을 텐데, 최 전 원장은 판사 출신이다 보니 자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아니면 답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도 강연에서 “스스로 확신을 하지 않고 말하는 것이 성격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능숙한 것이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의 전부였다면 나 같은 사람이 이 자리에 나올 이유도 없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 전 원장의 답변이 준비 부족으로 비치는 것도 사실이다. 강연에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도 “너무 신중하게 말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사실 좀 약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여당으로부터도 “대통령은 공부해 가면서 하는 자리가 아니다”(박용진 의원) 등의 비판을 받았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최 전 원장은 ‘인간으로서 최재형’으로서 지지율을 얻었지만, 이제부터는 ‘정치인으로서 최재형’으로 정책적 비전 등을 통해 자신을 입증해야 할 때”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솔직하게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하는 것과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말실수를 하는 것을 비교했을 때 어떤 게 정치적 실(失)이 클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흔들리는 윤석열부진한 최재형 잦은 말실수가 원인
그는 1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에서도 “충분히 검토가 안 돼 있다. 더 연구하겠다”라고 대답했다. 4일 대통령 선거 출마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명확한 쟁점과 비전을 보여줘야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공약을 다듬고 있다”라는 말로 지지자들을 실망시켰다
지난 6일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 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공직선거법 제59조 4항에 따르면 공식 선거 기간이 아닌 때 야외에서 대중을 상대로 마이크 등 확성기를 사용해 발언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러한 두 후보의 행보에 대해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이 흘러 나오고 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두 후보에 대한 기대가 컸던 반면 준비가 안된 모습들에 실망했을 것”이라며 “계속되는 말 실수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다만,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선거법 논란 보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이 더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3. 짙은 보수색채

결단력·솔직함’ 돋보이는 공격수준비 부족·인지도 과제’ [대선주자 SWOT 분석 최재형]
예상보다 짙은 보수색채는 위협 요인 중 하나다. 최 전 원장은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꼽는가 하면, ‘애국가 완창’ 논란을 일으킨 가족모임 사진을 공개하는 등 보수적인 면모를 보였다. 또, 첫 지역행보로 자신의 고향인 경남 진해를 방문한데 이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보수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정부가 국민의 삶을 모두 책임지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작은 정부론’을 꺼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강한 보수색과 설화 논란이 ‘마의 10%’ 지지율을 뚫지 못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최재형지지율 정체…‘반문’ 말고 한 방’ 없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은 가족의 애국가 4절 행사’, ‘국민의 삶을 왜 정부가 책임지느냐는 작은 정부론’,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주장’, ‘문재인 정부 모든 규제 원점 재검토’ 등 보수 감성을 더 자극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낮은 인지도를 끌어 올릴만한 정책이나 메시지가 없다. 또한 윤석열 대안은 커녕, 그를 따라가기 바쁘다”며 “유일하게 중도를 확장할 수 있는 인물이었는데, 잘못된 전략으로 보수까지 잃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4. 조부 독립운동 논란

친일이냐 항일이냐, ‘미담이 소환한 조상의 행적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조상의 과거사로 국민 분열을 시키는 구태정치를 끝내야 한다.”라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여권과 일부 언론에서 최근 조부와 증조부를 친일파로 프레임 씌워 비난하고 있는데 이는 개인 가족사를 넘어 우리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간 친일파 문제여서 직접 해명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선 주자의 조부, 증조부까지 거슬러 올라간 논란은 캠프 측이 최 후보를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고 홍보한데서 출발했습니다. 일부 언론과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한 민족문제연구소가 검증에 나서 독립운동보다 오히려 일제에 협력했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KBS는 조선총독부 관보와 당시 신문기사 등 관련 사료를 직접 확인하고 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해 사실관계를 따져봤습니다.
18일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가 조부의 독립운동 여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만주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했다는 근거는 여전히 제시하지 못했다. 조부의 회고록 <사려와 조화>(1987년작)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최 후보 조부 최병규에 대한 검증은 최 후보 측에서 독립운동가 집안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면서 시작됐다그런데 정작 최 후보는 제가 정치를 하게 됐다는 이유로 저희 조상들에게 친일파라는 딱지를 덮어씌우려는 시도에 대해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해 논란 확산에 대한 자신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검증에 나선 <오마이뉴스>에 대해선 어떤 부분을 어떻게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으면서 “아버님 회고록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최 후보를 검증하고 있는 언론과 정치권에 대해 “친일파 프레임으로 국민을 가르고, 조상의 고된 삶을 함부로 평가하는 구태정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의 탈출 행렬과 6.25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를 연결시켜 ‘반공 애국’ ‘안보 의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마이뉴스>는 그동안 당시 언론보도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조부 최병규의 1938년 이후 만주 이주 시절 독립운동 주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최 후보에게 이에 대한 직접 해명과 조부의 회고록 <사려와 조화>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에서 곁가지는 쳐내면서 조부의 독립운동 여부와 관련한 최 후보의 해명에 집중해 검증을 이어간다.

기타 참고자료

최재형의 옛 생활기록부 “‘지도능력’ 충분반우에 칭찬 받아
어린 아이였던 그를 가르친 당시 담임 교사는 최 전 원장의 ‘좋은 점’을 쓰는 칸에 “책임감 있으며 지도 능력이 충분합니다. 반우에게 칭찬을 받고 있읍(습)니다”라고 썼다. 이 생기부는 최 전 원장이 초등학생 저학년 때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년 시절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평가가 담긴 당시 생활기록부. [최 전 원장 측 제공]
거친‘ 윤석열 vs ‘정제‘ 최재형화법 전략도 딴판
윤 전 총장과 달리 최 전 원장은 정제된 언어를 구사하며 반듯한 이미지와 감사원장에 걸맞는 원칙주의자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입당 후 메시지 부분에서도 문재인 정권을 향한 거친 표현은 있어도 말실수는 없었다.
윤 전 총장을 겨냥할 때도 “(국민의힘 인사 영입은)정당정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비상식적 행동”이라거나 “국민 분노를 활용하고 수단시하는 정치는 가짜 정치”라는 식으로 우회적 화법을 사용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의 이런 화법은 장점이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유권자들에게 신뢰감을 준다는 점에서 갈팡질팡하는 윤 전 총장과 대비되는 장점이 될 수 있는 반면메시지의 선명성과 주목도를 높이는 데는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준한 교수는 최 전 원장 화법의 장점은 신중함과 안정성이라며 그런데 정치인은 좋은 것 나쁜 것 다 나와야 붐비는 것처럼 보이고 주목을 끌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는 최 전 원장에게 부족한 점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점잖고 이미지는 좋은데 주제나 핵심이 없다보니 임팩트가 없다“라며 “최 전 원장이 보수 대표 후보가 되려면 윤 전 총장이 갖고 있는 반문 대표성을 확보해야는데 그런 화법으로는 기대에 미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율 교수는 “최 전 원장은 메시지가 정제돼 있고 행보가 체계적이다. 관리를 받는다는 건데, 헬스장에서 트레이닝 받는거 하고 혼자 가서 운동하는 그런 차이”라면서 “지금은 당내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니 다음 단계에서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글 안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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